1.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2019년 10월에 있었던 서울시 7급(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한 현직 공무원입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 때부터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이 왠지 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고 성격상 작은 것을 부풀리는 것을 잘 못하여 면접에서 기업에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7년 2학기에 마지막 학기(1과목, 행정법 수강)를 다니며 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2018년 2월에 바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2019년을 거쳐 10월에 합격했습니다.
2. 공단기 프리패스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
공단기 프리패스는 우수한 강사진이 장점입니다. 이선재, 전한길, 박준철, 신용한, 김중규, 위계점 등 모든 선생님들이 훌륭했습니다. 이러한 1타 강사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교재의 완결성’ 때문입니다. 공시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 절약이 생명입니다. 1타 강사의 교재는 ‘피드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추록 발간, 틀린 내용 수정에 있어서 타강사와 비교가 안 되는 피드백이 가능하여 불필요한 노력을 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단기 프리패스의 강점은 무제한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동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복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저의 선택의 이유입니다. 저는 독서실에 가는 시간이 40분 정도(편도)로 긴 편이었는데 이때 끊임없이 강사들의 요약강의(전한길 필기노트, 이선재 문법 특강)를 틀어놓았습니다. 이러한 점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성공적인 공부 방향을 설정했다고 생각합니다.
3. 각 과목별 공부방법
0) 기본 공부 철칙 – 2년차 기준
저는 2년차 때 정신을 차리고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죽을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반대로 1년차 때는 하루 공부 시간 총량이 매우 적었고, 자만심으로 인해 제 실력 정도면 붙을 것이라는 큰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1년 차 때는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 꾸미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알게 모르게 대학 친구들과 약속도 잡고,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 등 생활이 흐트러졌습니다. 하지만 2년차 때는 모든 인간관계를 딱 끊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살이 찌든 말든 이번에 붙지 않으면 공시를 아예 안 보겠다는 마음으로 매달렸습니다.
1) 국어 (2019년 10월 7급 - 100점)
국어의 경우에는 선재 마무리 + 기본서(참고)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저는 서울시 시험만을 준비했기 때문에 서울시 SOS 교재를 통해 서울시 시험에 대비하고, 이동시간에 선재 문학사 강의도 이동 시간에 들었습니다. 올해부터는 국가직과 통합 출제이기 때문에 SOS나 문학사는 필요 없겠지만 이선재 선생님의 깔끔한 설명 덕분에 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의 경우 서울시에서 100점을 받았는데, 저는 한자도 이선재 선생님 교재를 통해 학습했습니다(오랜 방황의 끝-이동시간).
2) 영어 (2019년 10월 7급 - 75점)
영어는 기본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안심했지만 초시 때는 65점을 받는 등 공부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치는 과목입니다. 저는 이동기 VOCA 3000을 샅샅이 찾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2년차 때 영어 실력을 상승시키기 위하여 단어를 꾸준히 외우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샀습니다. 점심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시험 2달 전에는 구글 docs로 모르는 단어를 동의어까지 모아서 에이포 용지 단면 15장 분량으로 만들었습니다.
3) 한국사 (2019년 10월 7급 - 100점)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너무 적은 문제수를 담은 교재는 비추합니다. 저는 전한길 기출을 사서 그것만 팠습니다. 기타 모의고사 전혀 풀지 않고 기출 해설에 나오는 세세한 것까지 외웠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것은 포스트잇에 크게 써서 교재 해당 페이지에 붙였고, 그것을 나중에 수첩에 옮겨 붙여 시험 전에 활용했습니다.
4) 헌법 (2019년 10월 7급 - 95점)
헌법은 회독을 빠르게 하여 정복하고자 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최대한 분량이 많은 것을 골랐고, 방점을 찍어 회독했습니다. 전효진 선생님의 요점 강의를 특강으로 수강했는데, 정확하게 제가 헷갈리는 부분을 특강으로 잡아서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행정법 (2019년 10월 7급 - 95점)
행정법은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또한 기출을 풀고 2년차때는 SOS 교재를 정리하는 용도로 사서 풀었습니다. 교재가 너무 좋아서 2년차 학생들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각론의 경우 기출문제로만 커버를 하려고 애썼고, 지나치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자 했습니다.
6) 행정학 (2019년 10월 7급 - 90점)
행정학은 김중규 선생님을 만나 성적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행정학은 무조건 김중규 쌤이라고 느낀 게 교재가 너무 좋습니다. 처음부터 김중규 선생님을 만났다면 행정학 만년 60점을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1년동안 모든 시험에서 60점 대를 면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서울시 7급에서 행정학 시험을 90점을 받았습니다.
7) 지방자치론 (2019년 10월 7급 - 90점)
지방자치론은 위계점 선생님을 따라갔습니다. 위계점 선생님은 지방자치론 전문가라고 느꼈습니다. 기본 강의를 빠르게 들은 후 조문 책을 사서 샅샅이 외우고, 연도별로 된 기출문제를 뽑아 푸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4. 마지막 마무리 인사
현재 시청에서 일하며 저의 2019년, 마지막 1년을 돌아보니 제 스스로에게 한 점의 거짓도 없이 충실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서로 다른 이유로 이 시험에 뛰어들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시험이 끝이 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한다는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주말에 쉬며 예능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최소한 시험 4개월 전에는 그것을 포기하고 시험에만 올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절을 못 하여 친구들과 맛집과 카페 다니는 것을 했었는데 이것이 시간 낭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과는 달리 한 가지를 포기하여 모은 시간들이 모여 5점, 10점 차이가 나는 것이고, 그것이 합격/불합격을 가른다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신이 무엇인가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 공부를 쉬고 고향에 내려가든, 다른 일을 하든지 해서 동기 부여가 충분히 될 때 제대로 공부를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아까운 시간동안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지 마세요. 딱 1년(베이스에 따라 2년) 몰입하면 합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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